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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

국내 최대규모의 다양한 제품구성과 브랜드 백화점식 전자전문 쇼핑몰

[보도]상권 활성화 기대감 높은 대구종합유통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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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3,574회 작성일 08-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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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활성화 기대감 높은 대구종합유통단지
컨벤션-아울렛-웨딩-전자관…'손잡은 시너지' 효과

▲ 한 때 한산하기까지 했던 유통단지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주변 도로들이 큰 혼잡을 겪을 정도
다. 이채근기자 대구시 산격동에 있는 대구종합유통단지는 한 때 애물단지와도 같았다. 1993년 83
만7천㎡의 넓은 면적에 조성을 시작해 엑스코가 개관한 2001년 이듬해 조성을 완료했지만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하기 그지 없었다. 상인들도 제대로 입주하지 않아 해질 무렵만 되면 인적
이 끊기던 곳. 그런 곳이 이제는 밤에도 사람들로 붐비며 대구는 물론 경북도내와 전국에서 사람
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활성화 현장
패션아울렛 '올브랜'이 입점해 있는 의류관.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2005년 개점한 올브랜 아울렛의 급성장으로 의류관의 상권이 되살아났다. 20대, 30대를 타깃으로
여성복, 잡화, 스포츠의류, 등산복, 아동복 등 이월상품을 50~70% 싸게 팔고 있는 올브랜의 매출
은 매년 40%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브랜 웨딩’이나 엑스코 등에서 열리는 결혼식도 매출 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예식이 많은 주
말과 일요일엔 주차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예비부부나 가족단위 쇼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젊
은 고객들이 늘면서 올브랜 4층에 위치한 씨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델리캐슬’의 매출도 급격히 늘
고 있다.
5개층에 웨딩홀 3개를 갖춘 전자관도 4월 들어 토·일요일 하루 평균 10쌍의 예식 손님 4천여명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이들 중 상당수가 매장으로 내려와 쇼핑을 하게 돼 시너지효
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1층-TV, 냉장고를 비롯한 생활가전제품, 2층-컴퓨터, 사무·통신기기, 3
층-컴퓨터 매장 등 층별 특색을 갖춰 전자 전문점의 이미지를 주고 있다.
김태길 전자관 이사장은 “대형소매점보다 제품이 다양하고 가격이 싼 편이라 봄이면 학생들이나
예비부부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코 주변의 음식점들은 연중 호황이다. 점심 시간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좋은 자리에 앉
아 식사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정도. 그러다보니 가게 매물은 거의 없으며 가격도 시내 중심가
보다 오히려 높게 형성되고 있다.
◆활성화된 이유
일단 접근성이 전국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는 점. 시내 중심가에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이런 대규
모 종합유통단지가 형성돼 있는 곳이 드물다. 도소매 기능이 한곳에 있다보니 경북도내 및 경남
충남 등지에서도 많이 찾아올 정도.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도매시장은 전국
에서 거의 유일한 곳.
엑스코가 있다는 점은 이곳의 엄청난 자랑거리이다. 2002년 개관한 엑스코는 개관 당시 16개 전시
회에 60만명이 찾아왔지만 지난해는 52개 전시회에 250만명이 몰려들었다. 거의 매주 전시회가
열린다. 각종 행사도 줄을 잇는다. 최고 경영자들은 시내 호텔을 찾지만 실무진들은 엑스코 주변
숙박업소 및 식당에서 행사기간 동안 숙식을 해결하고 쇼핑도 한다. 자연히 시장이 활성화될 수
밖에 없는 실정.

2011년 엑스코 전시면적이 두배로 확장되고 바로 옆에 특급 인터불고호텔이 개관하면 이곳을 찾
는 인구는 현재보다 두배 정도 더 늘것으로 전망돼 종합유통단지가 어느 정도 활성화될지 짐작 가
능하다.
패션아울렛 올브랜의 입점도 종합유통단지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2005년 올브랜이 개관하고
새로운 경영진이 젊은층들을 끌어들이면서 종합유통단지는 밤에도 쇼핑객이 몰려드는 지역으로
탈부꿈하고 있는 것.
종합유통단지센터 서보근 주임은 "전자관 산업용재관 전기재료관 전기조명관 전자도매상가 등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도 나름대로 상가 활성화에 대한 상당한 노력을 경주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과제
시내와 북구칠곡 등지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이 제대로 없다는 점은 집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 또 2011년 조성이 마무리되는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와 연결도로 구축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 주변에 산재돼 있는 각종 공장들의 정비도 지역 경관 확보를 위해 대구시 차원에서 풀어
야 할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조합들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수본
섬유제품관 이사장은 “대구 섬유경기 불황으로 원단 수요층이 줄어 현재의 품목으론 경쟁력이 없
다”며 의류 등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구 이사장은 청와대 민정수석, 지식경제
부, 대구시 등에 취급품목 확대와 건폐율(기존 50%이하에서 70%이하로)·용적률(기존 160% 이하
에서 400% 이하로) 상향조정을 건의해두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도매단지간의 의견이 첨예하
게 대립하고 있어 취급품목 확대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
‘가구단지’로 불릴 정도로 가구점이 많은 것도 앞으로 대구종합유통단지가 풀어야 할 과제다. 가
구점은 현재 섬유제품관 2층· 3층, 의류관 3층, 전자관 2층 일부, 엑스코몰 등에 입점해 있다. 이
런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함께 상인들의 친절도 향상 등 서비스 정신 개선을 꼽는 소비자들도 많
다.
민병곤기자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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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04월 07일 -